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팽창이란 물체의 온도 변화에 따라 그 길이, 부피가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중 길이의 변화를 수치화한 것이 선형 열팽창 계수인데, 이는 온도 변화에 따른 길이 변화율을 온도 변화량으로 나눈 값이다. 여기에서 길이 변화율은 길이의 변화량을 처음 길이로 나누어 값이며, 변화량이란 나중 값에서 처음 값을 뺀 것이다. 대부분의 물질은 선형 열팽창 계수가 양수이며 물질마다 그 값이 다르다. 합금인 인바(invar)와 순수한 금속인 알루미늄은 선형 열팽창 계수가 양수인 물질이며 인바는 알루미늄에 비해 매우 작은 선형 열팽창 계수를 갖는다. 선형 열팽창 계수가 다른 두 종류의 물질 P와 Q를 서로 같은 두께의 두 층으로 접합하여 평평한 띠를 만든다고 하자. 이때 Q가 P보다 선형 열팽창 계수가 크다면 온도를 올렸을 때 Q층은 P층보다 더 팽창하려고 한다. 그러나 두 층이 접합되어 있어 독립적인 팽창이 억제되므로, <그림>과 같이 띠가 P층 쪽으로 원의 호 형태로 휘면서 팽창한 후 그 상태를 유지한다. 이후 다시 처음의 온도로 내리면 띠는 원래 모양으로 . 물체의 휨의 정도는 곡률로 수치화할 수 있는데, 띠 또한 휨의 정도를 곡률로 나타낸다. 띠의 길이에 비해 두께가 매우 얇고 폭이 좁아 띠를 하나의 곡선이라고 간주하면, 띠를 원의 호로 생각할 수 있다. 이때 이 원의 호를 포함하는 원의 반지름을 휘어진 띠의 곡률 반지름이라 하는데, 곡률은 이 곡률 반지름의 역수이다. 즉, 곡률 반지름이 작을수록 더 심하게 휘어진 것이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두 물질의 선형 열팽창 계수 차이가 크거나 온도 변화가 클수록 띠가 더 휘어진다. 온도 변화량이 같아도 띠를 이루는 물질에 따라 띠가 휘는 정도는 달라지며, 이를 나타내는 것이 휨 민감도이다. 휨 민감도가 더 크다는 것은 같은 온도 변화량에서 띠가 더 심하게 휨을 의미한다. 띠의 한쪽 끝을 고정하고 열을 가하면 띠가 휘면서 반대쪽 끝이 움직이는 액추에이터가 된다. 액추에이터란 열에너지 등을 기계적 동작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액추에이터의 설계에는 최대 이동 거리, 띠가 외부에 가할 수 있는 힘, 반응 완료 시간 등이 고려된다. 띠가 휠수록 고정되지 않은 끝의 이동 거리는 커진다. 최대 이동 거리는 휨을 방해하는 외부의 힘이 없다고 가정할 때 주어진 온도 변화량에서 띠의 끝이 최대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이 값은 띠의 길이에 따라 달라진다. 띠가 휘면서 띠의 끝이 외부에 힘을 가할 수 있는데, 이 힘은 띠의 끝이 최대 이동 거리에 도달하여 휨이 완료되었을 때 소멸된다. 따라서 띠가 외부에 가할 수 있는 힘이 소멸되는 시점은 최대 이동 거리에 도달했을 때이고, 이는 띠가 휘는 과정에서 최대의 곡률에 도달했을 때와 같다. 반응 완료 시간 또한 고려해야 하는데, 반응 완료 시간은 온도를 올리기 시작한 시점부터 띠의 끝이 최대 이동 거리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고, 띠의 두께가 얇을수록 짧다.
- 윗글을 바탕으로 \textless 보기\textgreater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3점] \textless 보기\textgreater 두 물질을 접합하여 두 층으로 만든 두 종류의 띠 a와 b가 있다. 두 물질의 선형 열팽창 계수의 차이는 b가 a보다 크고, 두께와 길이는 a, b 모두 같다. 이 띠를 활용하여 오른쪽 그림과 같이 띠가 안으로 휘어 물체를 잡는 집게를 만들었다. a를 두 개 사용한 것은 집게 A이고, b를 두 개 사용한 것은 집게 B이다. 온도 T0에서 A와 B의 모든 띠는 평평한 형태였다. 이후 온도를 T1로 올렸을 때는 B만 물체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T0에서 T1보다 높은 온도인 T2로 온도를 올렸을 때는 A도 물체를 잡을 수 있었다. (단, 선형 열팽창 계수 차이, 온도 변화 외에 휨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는 고려하지 않음.)
① T0에서 T1로 올렸을 때보다 T0에서 T2로 올렸을 때, a와 b 모두 외부에 가할 수 있는 힘이 소멸되는 시점의 곡률은 더 크겠군. ewline ② T0에서 T1로 올렸을 때, a와 b 각각의 휨이 멈춘 시점에서의 a의 곡률 반지름은 b의 곡률 반지름보다 작겠군. ewline ③ T0에서 T1로 올렸을 때, A와 B 각각의 동작이 멈추는 데 걸린 시간이 서로 같았다면 b의 반응 완료 시간이 a보다 짧겠군. ewline ④ T0에서 T2로 올렸을 때, a의 최대 이동 거리가 b보다 더 크겠군. ewline ⑤ B와 달리, T2가 되어야 A가 물체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a가 b보다 휨 민감도가 크기 때문이겠군.
[THOUGHT]
- 두 띠 a, b는 길이와 두께가 같고, 선형 열팽창 계수 차이(두 물질 간 차이)는 (b>a)이다.
- 글에 따르면 (다른 조건 동일 시) 선형 열팽창 계수 차이가 클수록, 그리고 온도 변화량이 클수록 띠의 휨(곡률)이 커진다. 즉 곡률은 (\Delta\alpha \cdot \Delta T)가 커질수록 커진다.
- 또한 “띠가 외부에 가할 수 있는 힘이 소멸되는 시점”은 최대 이동 거리 도달 시점이고, 이는 최대 곡률 도달 시점과 같다.
선지 판단:
- (T_2>T_1)이므로 (\Delta T)가 더 크다. 따라서 a, b 모두 최대 곡률(=힘 소멸 시점의 곡률)이 (T_0\to T_2)에서가 (T_0\to T_1)보다 더 크다. ⇒ 맞음.
- (b)가 더 휘므로 (b)의 곡률이 더 크고 곡률반지름은 더 작다. 따라서 “a의 곡률반지름이 더 작다”는 틀림.
- 반응 완료 시간은 두께가 얇을수록 짧다고 했고, 두께가 같으므로 a, b의 반응 완료 시간이 b가 더 짧다고 할 근거가 없다. 틀림.
- 최대 이동 거리는 같은 길이에서 더 많이 휘는 (b)가 더 크다. “a가 더 크다”는 틀림.
- A가 더 높은 온도 (T_2)에서야 잡는 것은 a의 휨 민감도가 b보다 작기 때문이다. “a가 더 크기 때문”은 틀림.
따라서 정답은 (\boxed{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