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는 독해에는 글의 유형이나 독서 흥미 등의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고려하여 독해 능력을 복잡한 과정으로 설명한 연구가 많다. 하지만 고프와 동료 연구자들이 제시한 \fbox{단순 관점}은 독해 능력을 ‘해독’과 ‘언어 이해’로 단순화하여 설명한다. 해독은 개별 단어를 인식하는 능력으로, 단어를 빠르고 정확히 소리 내어 읽기, 단어를 한눈에 식별하기 등을 포함한다. 언어 이해는 말로 듣거나 글로 읽은 내용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중심 내용 파악하기, 추론하기 등을 포함한다. 단순 관점에 따르면 해독 발달에는 글자와 글자 소리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이므로 글 읽기 경험과 말소리 듣기 경험이 모두 필요하다. 한편, 단어 인식을 못해 글을 읽을 수 없어도 그 내용을 말로 들려주었을 때 중심 내용 파악하기 등을 할 수 있다면 해독 발달 전에도 구어 의사소통 경험을 통해 언어 이해가 발달된 것으로 본다. 또한 해독이 발달되면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언어 이해가 발달될 수 있으므로 해독 발달 후에는 독서 경험이 독해 능력 발달에 주요한 기여를 한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 관점은 독자 유형을 다음의 네 가지로 구분한다. 해독과 언어 이해가 모두 충분한 독자, 해독과 언어 이해가 모두 부족한 독자, 언어 이해는 충분하지만 해독은 부족한 독자, 해독은 충분하지만 언어 이해는 부족한 독자이다. 단순 관점에 따르면 해독과 언어 이해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한 독자는 독해에 어려움을 겪으며 능숙한 독해 수준에 도달하기도 힘들다. 가령 단어 인식은 잘하지만 글의 중심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은 해독은 충분하지만 언어 이해가 부족한 독자 유형에 해당하며 능숙한 독해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단순 관점은 글자를 단어로 인식하고 글의 내용을 파악하여 그 의미를 이해하기까지 독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작용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독해 능력에 해독과 언어 이해가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독해 능력 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의의가 있다.
3.윗글을 바탕으로 \textless 보기\textgreater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textless 보기\textgreater단순 관점을 지지하는 연구자 갑은 학생 A, B의 독해 능력을 분석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활동은 학생 A, B와 같은 연령대의 학생들이 수행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의 자료로 진행되었다. 아래는 학생 A, B가 수행한 활동의 결과이다. ◦소리 내어 단어 읽기: 학생 A는 활동 자료에 있는 단어를 빠르고 정확하게 소리 내어 읽었고 한눈에 잘 식별하였다. 학생 B는 활동 자료에 있는 단어를 올바르게 발음하지 못하였고 한눈에 식별하지 못하였다. ◦중심 내용 파악하기: 학생 A는 활동 자료를 글로 읽을 때와 말로 들을 때 모두 중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였다. 학생 B는 활동 자료를 글로 읽을 때는 중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말로 들을 때는 중심 내용을 파악하였다.
①갑은 학생 A가 해독은 발달되었지만, 중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점에서 언어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겠군. ewline ②갑은 학생 A가 글자와 글자 소리에 대한 학습을 통해 개별 단어를 인식하는 능력이 발달되었다고 생각하겠군. ewline ③갑은 학생 A의 언어 이해가 구어 의사소통 경험뿐 아니라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발달될 수 있다고 생각하겠군. ewline ④갑은 학생 B가 단어를 올바르게 발음하지는 못하지만, 글 읽기 경험을 통해 중심 내용은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겠군. ewline ⑤갑은 학생 B가 단어를 한눈에 식별하지는 못하지만 말로 들은 활동 자료의 중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해독 발달 전에 언어 이해가 발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겠군.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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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분석 (단순 관점):
- 독해 능력 = 해독 언어 이해.
- 해독: 단어를 소리 내어 읽고 식별하는 능력. 글자와 소리 학습 필요.
- 언어 이해: 듣거나 읽은 내용의 의미(중심 내용 등)를 파악하는 능력.
- 발달 과정:
- 해독 발달 전: 구어 의사소통 경험을 통해 언어 이해 발달 가능 (듣고 이해하기).
- 해독 발달 후: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언어 이해 발달 가능.
- 독자 유형:
- A: 해독 O, 언어 이해 X (단어는 잘 읽으나 의미 파악 못함).
- B: 해독 X, 언어 이해 O (단어 못 읽으나 들으면 의미 파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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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분석 (학생 A, B의 수행 결과):
- 학생 A:
- 소리 내어 단어 읽기: 빠르고 정확함 (해독 능력 높음).
- 중심 내용 파악하기: 읽을 때와 들을 때 모두 못함 (언어 이해 능력 낮음).
- 학생 B:
- 소리 내어 단어 읽기: 발음 못하고 식별 못함 (해독 능력 낮음).
- 중심 내용 파악하기: 읽을 때는 못하지만 들을 때는 파악함 (언어 이해 능력 높음, 청해력 우수).
- 학생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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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검토:
- ① 적절함: 갑은 학생 A가 단어를 잘 읽으므로 '해독'은 발달되었지만, 중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므로 '언어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것입니다.
- ② 적절함: 지문에 따르면 해독 발달에는 글자와 글자 소리에 대한 학습이 필수적입니다. 학생 A는 해독이 발달되었으므로 이러한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볼 것입니다.
- ③ 적절함: 지문에 "해독이 발달되면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언어 이해가 발달될 수 있으므로"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학생 A는 해독이 이미 발달된 상태이므로, 부족한 언어 이해 능력을 구어 경험뿐만 아니라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키울 수 있다고 볼 것입니다.
- ④ 적절하지 않음:
- 학생 B는 활동 자료를 글로 읽을 때는 중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학생 B가 중심 내용을 파악한 것은 말로 들을 때였습니다.
- 따라서 학생 B가 중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은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가 아니라 '구어 의사소통 경험'을 통해서라고 보아야 합니다. 또한, 해독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글 읽기를 통한 언어 이해 발달이 어렵다는 것이 지문의 논지입니다.
- ⑤ 적절함: 지문에서 "단어 인식을 못해 글을 읽을 수 없어도 그 내용을 말로 들려주었을 때 중심 내용 파악하기 등을 할 수 있다면 해독 발달 전에도 구어 의사소통 경험을 통해 언어 이해가 발달된 것으로 본다"라고 하였습니다. 학생 B의 사례가 이에 정확히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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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선택지 ④는 학생 B가 글을 읽을 때 중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보기>의 사실과 모순되며, 해독이 안 된 상태에서 글 읽기를 통해 이해력이 발달했다는 진술도 이론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The correct answer is option 4.
\boxed{④}